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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신_I am the god> 

wood, cement _160×85.5×9cm_2017

세상은 보는 눈 그리고 나 또는 개인의 눈.
종교에 관한 관심은 아주 어렸을 적 유년시절부터 시작되었다. 동네 교회의 전도행사로 인해 자연스레 교회에 갔고 여러사람들의 호의와 소속감으로 인해 자연스레 종교활동을 하게되었다.  그때 난 신의 존재에 대한 의구심은 애초에 있지 않았고 유년시절 또는 그 이전부터 이 시대는 여러 종교, 여러 신이 존재하고 그것들을 믿는 사람들 또한 자연스레 종교활동을 하는 시대였던 것이다. 아마도 누구나 엄마, 아빠는 있는(있었던)것 처럼 신은 당연히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유난히 한국의 기독교는 타 종교에 대한 배척이 강한 종교였던거 같다. 바로 우상숭배에 관한 기독교적 입장이 그 이유일텐데 그로인해 불교는 어린마음에 적과 같이 여겨진 것도 사실이다. 시골집에 내려가 제사를 지낼때면 괜시리 죄책감도 들었고 친척분들 중 일부 기독교신자이신 분은 절 자체를 안하셨다. 지금도 살아계시는 친할머니께선 새해나 명절때면 절에 다녀오셔서 부적을 몇개를 지니고 다니게끔 주셨는데 종교의 여부를 떠나 작은 안도감과 고마움도 느꼈다. 

어렸을 때 그러한 그러한 여러 종교들의 모습은 그 자체 그대로 내게로 다가왔다. 

사춘기가 올 무렵 자의식도 조금 자라났을 때 일수도 있다. 신의 존재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고 무엇보다 신을 모시는 사람들의 너무나 인간적인 (성스러운 그것이 아닌)태도에 실망하면서, 또는 종교를 내세워 나에게 호의를 보여줬던 어른들의 민낯을 보고난 후 내가 생각했던 종교나 신이 과연 옳은걸까 진짜 있기는 한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무신론으로 가는 첫 과정이라 생각되는데 사실 그 때도 친척분들 대다수는 성당이나 교회, 절 등에 다니시며 신앙생활을 하셨고 친구들 중에도 꽤 많은 수 가 신앙생활을 하였다. 그 속에서 그 모두의 신념을 부정하는 무신론이란 관점을 가지기엔 사춘기 내 나이에는 무리였을수도 있다. 그렇게 사춘기와 학창시절을 보냈다.

우연히  과학다큐멘터리를 보고 난 후 나는 실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첫번째는 이미 인간은 종교에서 벗어나 있다는 사실이고 두번째는 내가 너무 무식한 채로 살아온것에 대한 부끄러움이었다. 종교에 대한 나의 관점은 신의 유무를 떠나 인간에대해 더 크게 조망해보는 관점으로 옮겨가고 있었다. 

세상을 보는 눈은 종교-철학-과학 순으로 바뀌어 가고있다. 이 관점으로 종교를 통해 인간을 들여다 보니 이처럼 아름다운 역사는 없겠다. 인간이 신에게 다가가려고 권력자들이 지배를 하기 위해 행해졌던 서구의 중세  미술들의 정체가 들여다보이니 너무나도 처절하고 아름다워보이기까지 한다.




작업물의 모티브 형태는 나의 지난 작업들이다. 나라는 개인이 수 백년후에 신으로 추대되어 성상을 발굴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나는 왜 신이되었을까. 나는 신이 될 수 있었나.